2008년 04월 25일
[렛츠리뷰] 크기의 과학 - 존 타일러 보너

제목 : 크기의 과학 (Why size matters)
저자 : 존 타일러 보너
출판사 : 이끌리오
오랜만에 렛츠리뷰에 보고 싶은 책이 있어서 신청했는데
덥석 되어버린 관계로 읽게된 조금은 사연이 깊은 책입니다.
원래 공짜로 얻은건 그다지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서 한참동안이나 숙성시키고는 하는데
이 책은 이번에 몇일간 서울에 갔다오는 동안에 계속 들고 다니면서 틈틈히 읽었습니다.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때 생각보다는 작은 책의 크기에 의아했습니다.
원래 자연과학이나 공학쪽 책은 왠만해서는 때리면 꽤나 아플만한 흉기로
둔갑할 정도로 크기나 두께가 상당한데 이 책은 생각보다 많이 작아서 귀엽네요.
보통 이런 크기는 중학교나 고등학교때 필독도서로 과학분야에 끼어있는 책 정도인게 보통인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는 내용이 꽤나 깊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내용을 기대했다면 완전 쩔쩔매면서 읽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내용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생물의 크기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예를들면 생물의 크기가 증가할때 그에 따라서 물질대사가 일어나는 표면적도 증가하지만
둘의 증가하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크기가 한계에 다다르면 생물의 구조변화를
야기하는 방향으로 진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또한 단세포 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어느정도 개체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세포의 분업화가 일어나는데, 이런 분업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크기가 필요하다는
'정족수 감지'라는 개념도 나오고, 그 밖에도 큰 동물과 작은 동물간에 수명, 심장박동수, 그리고
심지어는 내는 소리까지도 생물의 크기와 연관성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현재 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어떤 신체적인 구조(소화기관, 운동기관 등)는
생물의 크기에 의해 많은 부분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즉, 코끼리 다리가 굵고, 쥐의 심장이 1분에 600번씩 뛰고,
사람의 장의 길이가 키보다 큰 것이 그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크기와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생물의 진화에 있어서 생물 자체의 크기가 상당히 큰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작용한다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몇가지 기억에 남는 내용은 생물의 탄생이 한번에 걸쳐 일어나지 않고 여러번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저자의 추측과, 뇌와 몸의 크기 비율과 수명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감동을 받거나 재미가 있거나 하진 않은게 분명한 책이지만
생물의 크기가 여러모로 중요하구나라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잡설....
다른건 모르지만 저는 머리가 다른 사람보다 크니 오래 살수 있겠군요. ㅠㅠ
# by | 2008/04/25 02:06 | 책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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